독립영화 배우 김민엽이 미래 아티스트들과 영화 배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필름토크를 진행했다.

 강남구 삼성전자 비스포크프리즘에서 진행된 ‘배우의 독립영화, 그리고 일상 이야기’가 그것이다. 이 행사는 단순히 영화 제작이나 배우를 목표로 하는 이들 뿐만이 아닌 독립 영화 컨텐츠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참여 가치를 두고 개최됐다. 또한 문화 예술 컨텐츠 프로젝트 아티스트앤워크의 멘토링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김민엽 배우는 무려 100 편이 넘는 독립영화에서 배우, 디렉터, 제작 등으로 참여했으며, 국내외 다양한 영화제 초청 및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처음부터 배우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20대 초반에는 연기를 취미로만 생각했다. 배우인 아버지를 동경하는 마음에 연기 학원을 다니거나 소속사를 알아보던 정도였다.

 그는 그의 전공인 경영학과 학위를 취득하고 졸업하자마자 은행에 취직했다. 약 1년 8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그곳에서 직장 일을 했지만, 진로 문제를 고민하던 그는 결국 퇴사하고 대학로에 입성했다.

 그러던 중 자취 생활을 함께 하던 선배 배우에게 단편 영화 출연 권유를 받았고 그 이후로 단편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는 80여편 정도의 단편 영화를 찍었고, 생업을 위해 코칭을 하기 시작했다.

 김민엽 배우는 독립영화에 대해 “거대 자본, 대중성, 상업성에 구애받지 않은 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라고 말하며 자부심을 표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전체 상영관의 2% 정도 밖에 되지 않는 협소한 독립 영화 시장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독립영화는 제작사나 투자자들의 자본과 지원을 받는 상업영화와 제작 과정의 모든 것이 달랐다. 소자본인 만큼 당연히 열악한 환경에서 촬영하는 일이 많았고, 상업 영화에 비해 기술적 측면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순전히 배우들의 역량만으로 현장에서 기지를 발휘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는 직접 자신의 참여한 작품을 상영 시켜주며 어려웠던 당시의 상황과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요소 또한 독립영화 만의 묘미라고 말하며 자부심을 드러내는 것을 잊지 않았다.

 강연이 마무리 될 무렵 김민엽 배우는 ‘배우’의 존재 가치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배우는 무조건 출중한 외모를 갖추고 끼가 많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배우(Actor)’는 말 그대로 ‘행동하는 사람’의 의미를 갖고 있다. 스크린 속에서 크고 작은 사건을 발생시킴으로써 관객들이 영상 속 상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배우의 일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독립영화 관계자들 중엔 오로지 꿈과 열정을 위해서 경력을 포기한 사람들이 많다”라고 말하며 “독립영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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