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토요일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에 반가운 손님이 방문하였다.

새롭게 전국청년위원회 후원회장을 맡은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다.

항상 방송과 언론보도를 통해 접했던 분을 직접 만나게 되니, 반갑고 친근한 마음에 첫인사를 드리자마자 인터뷰 요청을 드렸다. 기자의 무례함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윤영찬 전 수석님은 웃으시며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셨다. 다음은 전국청년위원회 후원회장으로 추대되신 윤영찬 전 수석님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오정훈 기자 : 정부청년위원회의 후원회장 자리가 책임이 무거운 자리인데, 직책을 맡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윤영찬 전 수석 : 제가 청년들에게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장경태 위원장님이 연락을 주셨는데, 연락을 받고서 바로 흔쾌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평소에 진보적인 정치를 위해서 당을 구성하는 인력적 측면에서도 청년의 비율이 많아야 하고, 정책을 펼치는 과정에도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청년위가 활성화되어야 당이 추구하는 이념과 정책도 젊어지지 않겠어요? 더불어민주당에서 구성한 정청위가 굉장히 좋은 취지로 만들어졌지만 그동안 유명무실한면이 없지않았는데 , 실제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후원회장을 맞게 됐습니다.

오정훈 기자 : 후원회장으로서 생각하는 본인의 역할과 소통 방안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윤영찬 전 수석 : 청년들이 만들어 갈 앞으로의 정치에서 그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또 저희 세대에서 뒷받침해 줄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저와 자주 소통하고 이야기하면서 올바른 방향을 잡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사회의 정치사를 인간사에 비유해보면 할아버지 세대가 있고 아버지 세대가 있고 자녀 세대가 있습니다. 아버지 세대가 제 세대였고 이제 제 자녀 세대들이 한국 정치의 주역이 되어 주도적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가야 하는 시점에 와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할아버지 세대인 산업화 시대와 아버지 세대인 민주화 시대 주역들의 그늘에 가려서 청년들이 마음껏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새로운 미래를 책임져야 할 세대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정치가 정체돼있는 것과도 같잖아요. 다음 세대가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그들의 시대를 만들어 가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까지가 저희 세대의 할 일인 것 같아요. 후원회장 자리에 있는 동안 그 역할을 충실히 해보려 합니다.

오정훈 기자 : 국민소통수석으로 계실 때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광화문1번가’ 등 국민들 기억에 남는 업무들을 많이 추진하셨는데요, 후원회장님 스스로 생각하시기에는 계획하셨던 목표를 얼마나 이루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윤영찬 전 수석 : 문재인 정부 1기의 국민소통수석이라는 참으로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았었죠. 그때 당시 제 목표는 국민들이 참여하는 ‘소통플랫폼’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아젠다설정 기능은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중에 아주 소수의 사람, 예를 들어 정치인이나 언론에만 부여돼있었는데 모바일과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그 양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국민 누구나가 아젠다를 설정하고 전파할 수 있는 도구를 가지게 됐죠. 국민은 이제 더이상 일방적인 홍보대상(정보 소비자)이 아니라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주체적인 사회구성원입니다. 정부가 국민에게 일방적으로 정책을 홍보하는 것이 아닌, 국민들이 홍보의 주체가 되어 정부와 국민이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그런 모델을 생각했죠. 국민의 다양한 모습 중 정보 생산자적 측면을 극대화하고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주자는 목표를 위해 시스템적으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청와대국민청원인데요, 국민이 스스로 아젠다를 설정할 수 있고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고자 했죠. 우리 사회가 국민들에 의해서 주도된다는 것이 멋지지 않습니까? 국민청원에 무언가 글이 올라가고, 사회적 이슈가 되고, 서로 토론하고 답변을 하고… 비록 작은 시작이지만 이로써 아젠다 세팅의 민주화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오정훈 기자 : 총선 출마 선언을 하신 만큼 앞으로 국정운영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이 많으실 것 같아요. 우리 사회가 당면한 근본적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윤영찬 전 수석 : 정치를 해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보면 우리 정치 아젠다가 새로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과거의 틀로는 현재 시대, 또 앞으로 새롭게 다가올 시대를 해석하고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술의 혁신으로 초연결세상이 열렸고, 누구나 자기 의사를 표명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는데 아직도 우리 정치시스템은 오프라인 시대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오정훈 기자 : 말씀해주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청년당원들이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윤영찬 전 수석 :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넘어 그 이후의 시대를 끌고 가는 것이고, 또 하나는 새로운 시대를 끌고 가기 위해 혁신적인 사고를 키우는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더 이상 산업화 시대와 민주화 시대의 갈등을 끌고가서는 안됩니다. 이전세대의 과업은 이전세대의 공적으로 인정을 해주고, 새로운 세대의 부상에 맞추어 어떻게 이 시대를 살아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의견을 내야합니다. 급격하게 다가오는 4차혁명, 디지털혁명의 파워 속에서 청년들은 자신들이 가진 힘을 충분히 발휘해야 합니다. 지금 젊은이들은 기존 세대와 다르게 태어나면서부터 모바일을 가지고 놀았던 디지털 네이티브족으로서 디지털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가 본인들이 처한 시대적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보지 못한 혁신적 방법으로 접근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성장, 저출산·고령화 시대 등 짊어져야 할 짐이 큰 것이 청년들이 처해 있는 앞으로 현실입니다. 시대 변화의 여파를 가장 크게 받아야하는 세대인 만큼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충분한 권한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우리 기존 세대가 마련해줘야겠죠.

오정훈 기자 : 향후 정치적 활동 계획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윤영찬 전 수석 : 현 정부에 발을 디딘 이상, 이 정부의 책임을 어떻게 나눠질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측면에서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는데, 중원지역이 서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만큼 서민과 약자들을 위해서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라는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이야기할만한 구체적 방안이 있지는 않지만 새로운 변화의 흐름에 걸맞게 중원지역이 앞서나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일조하는 것이 제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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