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더불어민주당은 당헌 제31조(대변인)에 의거해 청년대변인을 공개모집했다.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은 대한민국 만19세 이상 만35세 이하 전 국민을 신청 대상으로 했으며. 최종 공개 면접은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을 통해 생중계했다.

 공모와 선발절차를 진행해 박성민 씨(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 장종화 씨(전 국회의원 비서관)을 상근 청년대변인에, 주홍비 씨(사단법인 ‘날아’ 운영위원), 김민재 씨(전국대학생위원회 대변인)을 비상근 청년대변인으로 임명했다.

 4명의 청년대변인 중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인 박성민 청년대변인을 만나봤다. 박성민 청년대변인은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Q1. 청년대변인 공개모집에 응시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1 :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앞으로 기회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를 졸업하지 않아 졸업 후에 해도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눈앞에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도전을 했다. 꼭 붙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도전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떨어져도 배우는 것이 많을 것이고 당직자 채용 때 어떤 질문이 주어지는지도 궁금하기도 했다.

Q2. 활동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A2 : 활동을 길게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에피소드가 없지만 한 가지 기억나는 것이 있다. 청년대변인 임명장을 받고 2주정도가 흘렀을 때였다. 이인영 원내대표가 기자 간담회를 한다고 했을 때 어떤 질문이 주어지는지 궁금해 참관을 하러 갔다. 참관 도중 이인영 원내대표와 눈이 마추졌는데 갑작스럽게 옆자리에 앉으라고 해 당황스러우면서 신선했던 경험을 했다.

Q3. 논평을 다룰 때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3 : 논평이라는 것 자체가 전문학술지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주제로 쓸 수 있지만 정해두고 작성하지는 않는다. 논평 주제는 꼭 써야만 한다는 마음이 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다 보니 크게 정치, 갑(甲)질과 같은 청년이슈, 데이트 폭력과 같은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정당에서 던지는 메시지가 사회적인 힘이 있다고 생각하고, 고통을 받는 사람에게 힘이 되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4. 본인이 생각하는 청년은 무엇인가요?

A4 :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청년은 아이디어가 많고, 열정적이면서 변화를 꿈꾸는 등 인재상이 있다. 하지만 청년은 다양한 생활의 모습이나 가치를 가진 사람이 많다. 청년이라고 하여 무조건 진보적이고 모든 것에 앞서서 행동하는 것은 아니며 무조건적으로 밝기만 한 것도 아니다. 이런 점에서 청년은 다양한 모습과 생각을 가진 다양성의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적 의미에서 청년은 객체가 아니라 주체가 될 때다. 기존에 간담회 등을 통해 청년을 소비하는 방식이 있으니 무엇을 해준다는 말을 한다. 청년에게 무엇을 해주는 것도 좋지만 모든 결정이 윗선에서 이뤄진다. 그 윗선에 청년이 없고 청년을 배제하면서 청년에 대한 결정이 이뤄진다. 청년에 대한 결정이 이뤄지려면 그 윗선에 청년들이 존재해야만 한다.

Q5. 수많은 청년문제 중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5 : 많은 청년문제 중 경중을 가릴 수 없지만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은 일자리와 주거문제다. 일자리의 경우 창업을 지원하는 등 일시적으로 물리적인 일자리의 수를 증가시키는 정책이 많았다. 하지만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청년들이 가고 싶어 하는 일자리가 많아지는 것이다. 노동환경 부분에서 청년들이 힘들어하는 이유가 청년이라는 이유로 당해야하는 부당함과 임금체불 등 정신적인 고통이 크다. 업무 때문에 힘든 것은 적응이 되지 않아 힘든 것이고, 업무를 배우면 배울수록 실수하는 것도 줄어들고 일의 능률이 올라가지만 진짜 힘든 것은 주변 사람이다. 청년들이 당하는 부당함을 알지만 당연한 절차인 것처럼 인식돼 있다. 일자리를 이야기하는 것 보다 노동환경이 개선돼야한다.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을 더 건설하지고 이야기 하는 것은 무리일 것 같다. 하지만 청년이 살 수 있는 집은 얼마 없다. 수많은 건물에 내 집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막상 집을 찾아 계약을 하게 된다면 부당한 계약서를 작성하게 되거나, 불법증축이나 허위매물 등으로 피해를 입는다. 이에 법적인 보호막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Q6. 본인이 청년정책을 추진한다면 어떤 것을 하고 싶나요?

A6 : 청년 할당제를 도입하고 싶다. 어떤 영역에서든 할당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부정적인 입장은 이해하지만 현 시대는 할당제가 필요한 사회다. 기울어지지 않은 운동장에서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한다면 할당제가 나쁘지만 이런 조치마저 없다면 자의에 맡겼을 때 혁신이나 변화가 이뤄지지 않고 채용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할당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모든 영역에서 청년 할당제를 도입하고 싶지만 청년정책을 추진하는 국무조정실 산하 청년정책추진단 등에서 만큼은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업무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선적으로 정치권에서 청년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게 됐을 때 위원장이나 부서장 등의 직책을 청년에게 할당을 해도 충분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청년 할당제를 통해 일정한 비율을 수혈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청년비례도 너무 낮고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년 혼자 두면 다른 사람에게 치여 지내기 힘들고 필치고 싶은 정책이나 정책도 펼 수가 없으며 성과가 나지 않는다고 나무란다. 청년이 집단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해 청년 할당제를 주장하는 것이다. 청년 할당제라는 것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으면 없어도 되지만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5년 이상은 청년 할당제를 통해 청년정치나 정책에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년이 의사결정권자가 됐을 때 나타나는 변화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Q7. 정치에 관심이 없는 청년들이 관심을 갖게 하려면 필요하거나 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7 : 우선 청년이 정치와 관련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통로가 없다. 청년을 위한 콘텐츠가 필요하다. 또, 청년들이 왜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지 정확히 바라봐야 한다. 단순히 바쁜 삶을 살아가 정치에 관심을 가질 여력이 없는 것도 있지만 기존 정치에 실망한 청년들도 분명 존재한다.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도 원하는 방식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 그럴 바에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더 이롭고, 정치가 이롭다는 생각을 못하고 중요한지 모르기 때문에 정치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졌을 때 무엇이 좋은지 교과서적인 내용보다 가시적인 부분을 설명해야 한다.

Q8. 또래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8 : 누구나 그렇지만 자신의 아픔이 가장 힘들다.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옛말이 됐으며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다고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것이 많아 좌절도 많이 한다. 학력과 같은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사회적으로 높은 기준을 요구하며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지 않는 이상 맞추기 힘들다. 우리가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고생하는 것 알고 있고,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우리가 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니 함께 연대하면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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