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위원장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여수 갑 지역위원회 주철현 위원장

정승화 기자(이하 정): 먼저 바쁜 시간을 내주시어서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전국의 청년들에게 짧은 인사말 부탁드립니다.

주철현 위원장(이하 주): ‘낭만의 도시, 해양관광의 도시’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지역위원장 주철현입니다. 지난 민선 6기 4년동안 ‘아름다운 여수 행복한 시민’ 이라는 슬로건으로 여수시장을 역임했습니다.

현재는 여수시민과 더불어라는 기치를 들고, 자치 분권시대에 맞게 당원들과 새로운 지방정치를 만들어가는 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 하루하루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 젊은 청년들에게는 지역위원장이란 직함이 다소 생소한데요, 지역위원장이 하는 일을 간략히 설명해주십시오.

: 당헌에는 지역위원장에 대해 지역위원회를 대표하고 지역위원회의 당무를 통할한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제가 경험하고 있는 현실적인 당무는, 당 조직의 정비가 주된 업무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정당은 각종 선거를 통해 유권자로부터 직접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당원을 확보하고, 당원 조직을 정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통상 지역위원회의 모습일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지역위원장에서 임명된 후 당 조직을 정비하고 현재는 당원들과 함께 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해 토론하여 당론을 정하고, 당원 및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지방정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정: 그렇게 많을 일을 하시는데 애로사항이나 어려운 점은 없습니까?

: 시장을 할 때도 그렇고 지역위원장을 할 때도 그렇고 2가지가 항상 어려운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시민들과 당원들의 관심과 참여입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내가 살고 있는 도시, 내가 소속된 정당이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개인적 이해관계가 조성되지 않는 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과 달리 지역의 현안에 대해 지역위원회 입장을 당원들과 논의해 시민들에게 발표하면서 시민들이 지역위원회를 인지하고 지역에서의 정당의 존재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소통하는 정치를 펼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보수적 조직운영입니다. 사실 현실적으로 중앙정치는 있어도 지역에서 지역정치는 없는 것이 우리의 지방정치 현실이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많은 국민들이 중앙정치는 관심을 가지고 평가를 하는데, 지역정치는 전혀 관심도 없고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어느 지역이든 선거운동기간을 대비해 지역 당 조직을 보수적으로만 운영해 왔을 것입니다.

저는 지방자치분권시대가 제대로 정착이 되려면 지역정치가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중앙에만 의존하는 보수적 지역 정당운영을 탈피해 지역의 문제에 지역의 정당이 자기의 선명성을 보이면 유권자와 교감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당원들에게 역할도 부여되고 이를 통해 당 조직도 더 확장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여수갑 지역위원회를 이렇게 운영해가기 위해 시동을 걸었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정: 위원장님이 생각하시는 청년정책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꼭 여수에 국한되지 않은 정책이라도 괜찮습니다.

: 어려운 질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청년이었을 때는 청년정책, 3·5·N포세대, 이생망등 이런 단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기성세대의 생각과 눈으로 청년을 바라보는 것이 적절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여수시장 때 제 청년정책 수립의 기준은, 청년들에게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축제를 할 때도 청년들만이 준비하고 만드는 장을 만들었고, 지금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낭만포차에도 청년자립을 위해 청년 운영자를 일정 배당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도서관에서도 고생하는 공시생들을 위해서도 지역자원과 연계해 중식비를 지원하는 시책도 만들어 시행을 했었습니다.

이처럼 다음세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청년들을 위해 모든 정책에 저는 청년들의 지분이 배당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치에서 청년들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그 지분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정: 그런 정책들을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 청년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가 필요합니다. 정치는 사회갈등을 조정하는 역할도 있고, 사회적 제도를 만드는 역할도 있습니다.

사실 조금 전 이야기 했던 것처럼 청년의 눈높이를 기성세대가 100% 충족시킬 수 없습니다. 결국 청년의 문제는 청년이 직접 나서서 그 문제를 해결해가도록 그 사회적 문화와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청년들의 정치참여가 중요한 것입니다. 저는 시장 때 청년들의 정치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민정치학교도 운영했습니다. 우리 당도 그렇고 저희 지역위원회도, 청년위원회와 대학생위원회를 중심으로 해서, 선제적으로 청년들의 참여를 적극 추동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주체인 청년의 참여와 행동만 남아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 위원장님이 생각하시는 현재 당면해 있는 청년들의 최고 문제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해결책은요?

: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취업난이라고 봅니다. 청년실업의 주거불안과 사회적, 경제적 독립을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의 다중격차에 시달리게 합니다. 또 청년의 패기도 사그라지게 하지요.

저는 여수지역의 현실을 가지고 이 문제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여수는 관광과 석유화학 국가산단이라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분야에 진출하는 지역의 청년들은 소수에 불과하고 제도적 지원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역에 진출한 기업들에게 직원 채용 시 지역청년 인센티브와 쿼터제를 요구해 실현하는 등, 이것을 지역의 문화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이 제도는 기업의 채용인재에 대한 관리비용도 줄일 수 있고, 수도권만 바라보는 청년들에게 고향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 재임시절 지역 기업들과 사회적 약속을 이끌어 냈고, 이를 통해 지역 청년들의 채용을 높이는 성과를 낸 경험이 있습니다. 지방에도 이러한 문화가 정착이 되면 지방에서 소멸도시라는 단어도 사라질 것입니다.

정: 이제 총선이 이제 10개월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총선을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 모든 정치조직은 선거에서 승리를 위해 뜁니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의 단합과 조직역량의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당원을 확보하고, 그 당원들과 함께 조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선거 때만 당원들 활동을 추동해내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당원들 활동으로 조직력을 키우기 위해 당원들과 봉사활동도 함께하고, 자연보호활동과 산행도 함께하고, 지역현안에 대해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당의 목소리도 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일상적으로 당의 존재감을 시민들에게 심어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선거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정: 마지막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가 있습니까?

: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따라가거나 눈치 보지 말고, 도전하세요.

도전은 청년의 특권입니다.

정: 진솔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오랜 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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